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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전체 384건)
복수·2
복수·2 가장 아름다운 복수는사랑이지만그렇게 안 될 땐인생 최후의 승자가 되는 것오래오래 살아남아배가 아프도록 행복한 모습을보여주는 것...
제주광장  |  2016-08-1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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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예찬
가을 예찬 열매를 주렁주렁 매단감나무, 밤나무, 사과나무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산은아름다운 가을 풍광누구나시인이 되고소년․소녀...
제주광장  |  2016-08-0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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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99%의 개 돼지'로 살아야 할 '나향욱'
민중은 개, 돼지라는 망언을 한 나향욱 정책기획관의 파면이 결정됐다.모 신문기자들과 발언할 때는 그렇게 당당했다던 1%가 국회 발언에서...
김미현 취재기자  |  2016-07-1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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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지사의 대선 불출마
제주도에 이주해 온지 1년이 넘었다. 그런데 실제 인연을 맺은 것은 벌써 20년이 가깝다. 평북이 고향인 내가 제2의 고향을 생각하며 ...
제주광장  |  2016-06-2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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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농업협의체, 농업회의소를 가다
대한민국은 농업이 근본인 나라이다. 지금은 농업부분 국내총생산 비율이 3%도 안 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지만 옛 부터 땅을 중요시하고,...
김미현 취재기자  |  2016-06-2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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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당신의 온몸을 떠내려온 발 이야기 -김중일
당신의 온몸을 떠내려온 발 이야기 김중일자정에 발바닥을 맞대고 있으면다음 생은 서로 바뀌어 태어난다 당신과 마주앉아낡은 노처럼 상처투성이 두 다리를서로를 향해 가지런히 뻗어서로의 지친 맨발바닥을 딛고 있으면따뜻한 물...
김병심 시인  |  2016-05-1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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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서쪽으로 다섯걸음 -전동균
서쪽으로 다섯걸음 전동균 얼굴에 재를 칠하고 다섯걸음 가서 나뭇가지에 흰 띠를 묶었네 당신 뼈를 묻었네 내 팔은 내 몸에 있으나당신의 것내 노래는 목젖에 잠겨 있으나또한 당신의 것 유월에, 유월 까마귀 소리에열매 같...
김병심 시인  |  2016-05-13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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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숲 - 이영광
숲 이영광 나무들은 굳세게 껴안았는데도 사이가 떴다 뿌리가 바위를 움켜 조이듯 가지들이 허공을 잡고 불꽃을 튕기기 때문이다 허공이 가지들의 기합보다 더 단단하기 때문이다 껴안는다는 것은 이런 것이다 무른 것으로 강한...
김병심 시인  |  2016-05-1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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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종로일가 -황인찬
종로일가 황인찬새를 팔고 싶어서 찾아갔는데 새를 사는 사람이 없었다새는 떠나고 나는 남았다 물가에 발을 담그면죽이고 싶다는 생각이 죽고 싶다는 생각보다 먼저 든다 종치는 소리가 들리면 새가 종에 부딪혔나보다하는 생각...
김병심 시인  |  2016-05-1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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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밤에, 소년이 있었다 -김 근
밤에, 소년이 있었다 김 근새가 되어 날아갈 것 같아요소년이 내게 말했다 고요히나는 소년의 솜털 부숭한귓불을 쓰다듬었다 이따금소년의 귀에선 내가 쓰다 버린문장들이 흘러나왔다나는 그 문장들을 기워새를 만들었다 그보다는...
김병심 시인  |  2016-05-04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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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이 별의 이별* -김 산
이 별의 이별* 김 산처음 만난 사람은 처음 만난 사람오늘은 주점에 앉아 이별주를 마신다정종 향은 이국적이지만 온순하고고등어 살을 헤집는 젓가락은 말쑥하고몰랑몰랑 비릿한 고등어 구름이목로 위로 분연히 떠다니는 저녁처...
김병심 시인  |  2016-05-04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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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메리제인 요코하마 -황병승
메리제인 요코하마 황병승 메리제인우리는 요코하마에 가본 적 없지누구보다 요코하마를 잘 알기 때문에 메리제인, 가슴은 어딨니 우리는 뱃속에서부터 블루스를 배웠고누구보다 빨리 블루스를 익혔지요코하마의 거지들처럼.다른 사...
김병심 시인  |  2016-05-04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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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지구를 지켜라 -오은
엄마, 왜 여태 일기를 쓰고 있나요오늘도 온종일 집에만 있었잖아요누나, 구인광고 좀 그만 들여다봐사람을 구한다잖아, 사람을!당신, 가발 좀 쓰고 있어요이미 집 안은 충분히 밝다고요할머니, 묵상 좀 그만하실 수 없어요...
김병심 시인  |  2016-04-2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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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유령 산책 -김언
이 시간이면 그 도시도 전혀 다른 새벽을 보여준다.나의 발걸음도 수상하다, 아무도 없을 때멀리서 걸어오는 사람이 보였다.그의 눈에 띄면서 나는 드디어 사람이 되었다.직전의 영혼은 모두 유령이었다.누가 발견하기 전 나...
김병심 시인  |  2016-04-29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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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내가 바로 배호라니까 -서효인
여섯 살 그녀에게 최초의 공연은 돌잔치였다 그녀는 볼록 튀어나온 배에 두 손을 얹고 나른한 표정을 하다 오른손을 들어 기지개를 켜며 엇박자로 윗입술을 오물거렸다 사람들은 까무라치며 그녀를 깨물고 까꿍, 까꿍, 까불었...
김병심 시인  |  2016-04-29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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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그리운 바다 성산포 -이생진
그리운 바다 성산포 이생진살아서 고독했던 사람그 빈자리가 차갑다아무리 동백꽃이 불을 피워도살아서 가난했던 사람,그 빈자리가 차갑다나는 떼어놓을 수 없는 고독과 함께배에서 내리자마자 방파제에 앉아 술을 마셨다해삼 한 ...
김병심 시인  |  2016-03-2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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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음악처럼, 비처럼 - 안현미
음악처럼, 비처럼 안현미새춘천교회 가는 길 전생처럼 패랭이꽃 피어 있을 때흩뿌리는 몇 개의 빗방울 당신을 향한 찬송가 같았지그때 우리에게 허락된 양식은 가난뿐이었지만가난한 나라의 백성들처럼 가난하기에 더 열심으로서로...
김병심 시인  |  2016-03-2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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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못 위의 잠 -나희덕
못 위의 잠 나희덕저 지붕 아래 제비 집 너무도 작아갓 태어난 새끼들만으로 가득 차고어미는 둥지를 날개로 덮은 채 간신히 잠들었습니다바로 그 옆에 누가 박아 놓았을까요, 못 하나그 옷이 아니었다면아비는 어디서 밤을 ...
김병심 시인  |  2016-03-23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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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고래의 꿈 -송찬호
고래의 꿈 송찬호나는 늘 고래의 꿈을 꾼다언젠가 고래를 만나면 그에게 줄물을 내뿜는 작은 화분 하나도 키우고 있다깊은 밤 나는 심해의 고래 방송국에 주파수를 맞추고그들이 동료를 부르거나 먹이를 찾을 때 노래하는길고 ...
김병심 시인  |  2016-03-2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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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쌀 -정일근
쌀 정일근서울은 나에게 쌀을 발음해 보세요, 하고 까르르 웃는다또 살을 발음해 보세요, 하고 까르르 까르르 웃는다나에게는 쌀이 살이고 살이 쌀인데 서울은 웃는다쌀이 열리는 쌀 나무가 있는 줄만 알고 자란 그 서울이농...
김병심 시인  |  2016-03-09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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